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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尹, 다른 정상과 달리 조문록 왼쪽에 써”…사실은 [포착]

탁현민 “尹, 다른 정상과 달리 조문록 왼쪽에 써”…사실은 [포착]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9-22 08:30
업데이트 2022-09-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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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영국 런던 처치하우스에서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영국 런던 처치하우스에서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에서 쓴 조문록을 두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다른 나라 정상들의 경우 조문록을 오른쪽에 쓰는데 윤 대통령이 왼쪽에 쓴 것은 잘못이다”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탁 전 비서관은 지난 20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 ‘주진우 라이브’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문록을 쓰는 윤 대통령의 사진은 내보내지 말았어야 됐다”며 “조문록을 쓸 때 통상 오른쪽 면에다가 정상들이 쓴다. 남의 페이지 뒷장에 쓰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나루히토 일왕이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오른쪽은 마사코 일본 왕비다. AFP연합뉴스
나루히토 일왕이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오른쪽은 마사코 일본 왕비다. AFP연합뉴스
그는 “사진을 보면 윤 대통령만 왼쪽 페이지에 조문록을 쓰고 있다”며 “준비가 안 돼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거라고 본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의전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보면 얼굴이 뜨거운 일이다”라고 했다. 그는 “각 사안에 대해 철두철미하게 준비하시고 디테일을 챙기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드루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이 조문록을 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드루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이 조문록을 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하지만 이 같은 주장과는 달리 다수의 외국 정상들이 조문록 왼쪽에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드루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은 지난 18일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조문록을 작성할 때 왼쪽에 글을 남겼고,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도 19일 런던 처치하우스에서 조문록을 남기며 왼쪽에 글을 적었다.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대통령이 조문록에 글을 남기고 있다. 트위터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대통령이 조문록에 글을 남기고 있다. 트위터
이밖에 비오사 오스마니 코소보 대통령, 미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데니스 사수 응궤소 콩고 대통령,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 등도 조문록의 왼쪽에 메시지를 썼다.

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 등은 오른쪽에 애도 메시지를 남겼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왼쪽은 질 바이든 영부인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왼쪽은 질 바이든 영부인이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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