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속어 논란’ 여파로 尹지지율 하락세 지속

‘비속어 논란’ 여파로 尹지지율 하락세 지속

이혜리 기자
입력 2022-10-03 15:42
업데이트 2022-10-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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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수경례하는 尹대통령
거수경례하는 尹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계룡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30%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 등의 여파로 분석된다.

3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9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1.2%(매우 잘함 17.4%, 잘하는 편 13.8%), 부정 평가는 66%(매우 잘못함 59.9%, 잘못하는 편 6.1%)로 각각 집계됐다.

리얼미터 기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8월 5주차부터 9월 3주차(32.3%→32.6%→34.4%→34.6%)까지 상승세를 보였지만, 9월 4주째에 전주 대비 3.4%포인트 떨어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긍정 평가는 최저점이었던 8월 1주 차의 29.3%에도 근접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발표한 지난달 27~29일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도 ‘잘하고 있다(긍정)’는 24%로 최저치 기록하는 등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지지율은 지난달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과정에서의 외교 실책·비속어 논란 등과 대통령실 대응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럽 조사에서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외교’(1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3%), ‘발언 부주의’(8%) 등을 이유로 꼽았다. 순방 논란에 대해 야당의 ‘무리한 정치 공세’라는 기조로 대응해 온 대통령실은 다시 민생 행보에 집중하며 지지율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그러나 4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야당이 순방 논란을 비롯해 대통령실 이전 문제 등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지지율 하락 국면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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