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SC(화조센터) 관련 심층, 면밀하게 파악”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에 휩싸인 서울 송파구의 한 중식당 앞에서 식당의 실질 지배인이자 한국 ‘오버시스 차이니스 서비스 센터’(OCSC)의 주임(센터장)인 왕하이쥔 대표가 29일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홍윤기 기자
홍윤기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오후 정보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이같이 답했다.
서울 화조센터(OCSC) 관련 의혹에 대해 “국정원에서 심층적이고 면밀하게 판단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말할 수 없다”면서 “다만 외교 관계·영사 관계 간 빈 협약 위반 여부, 출입국 관리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 여러 검토를 하고 있다고 답변 받았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김규현 국정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뉴스1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을 제기한 국제 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보고서는 OCSC에 대해 ‘경찰과 연결되는 다리’라고 표현했다.
서울 송파구 소재 중식당 ‘동방명주’의 왕하이쥔 대표는 이곳 주임을 맡고 있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
한편 왕 대표는 지난달 31일 비밀경찰서 진상규명 설명회를 열고 OCSC에 대해 “질병 등 돌발적 상황으로 (한국에서) 죽거나 다친 중국인이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라며 “10명의 중국인의 귀국을 도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