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사기꾼·양안·군사지원’ 세마디에 3천만냥 빚”

이재명 “대통령 ‘사기꾼·양안·군사지원’ 세마디에 3천만냥 빚”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4-20 11:34
수정 2023-04-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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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서 “말 한마디에 천냥 빚 갚고, 말 한마디로 원수도 산다”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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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문화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4.19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문화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4.19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0일 “대통령의 사기꾼, 양안, 군사 지원 세 마디에 3천만냥 빚을 졌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 말 한마디로 원수도 산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의 글은 윤석열 대통령의 4·19 혁명 기념사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 발언을 비판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4·19 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이를 놓고 야당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정치권에서는 나왔다.

윤 대통령은 또 전날 공개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만약에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조건을 달긴 했으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에 야권에선 “국익을 해치는 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과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 긴장과 관련해서는 “이런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이 반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 문제는 내정이라며, 이에 대한 외국의 언급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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