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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강원행…국군 장병 방한복 지원·지역 예산 확보 약속

與 지도부 강원행…국군 장병 방한복 지원·지역 예산 확보 약속

최현욱 기자
최현욱 기자
입력 2023-06-20 20:27
업데이트 2023-06-2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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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사단 72포병대대 찾아 간담회
방한복·얼음 정수기 보급 약속 남겨
예비군 제도 개선 방안도 추진 방침
강원도 예산 지원 예고…“지역 발전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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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0일 강원도 철원군 육군 제3보병사단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0일 강원도 철원군 육군 제3보병사단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20일 일제히 강원도 군부대를 찾았다.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국군 장병을 격려하는 차원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참여한 내년도 지역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지난 11일 강원특별자치도가 공식 출범한 만큼 각별하게 현안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박대출 정책위의장, 강민국 수석대변인,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신원식 의원 등은 이날 철원군에 위치한 육군 3사단 72포병대대를 방문해 장병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장병들과의 대화에서 후생복지 예산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김 대표는 구체적으로 의식주 개선을 위한 ‘고품질 피복류’ 보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병들의 복무 처우 여건이 종전보다 개선됐지만 아직 해야 할 숙제가 많다”며 “가벼워지고 위생, 통기 면에서 획기적으로 개선된 방한복을 내년부터 개인 지급으로 본격 지원하기 위해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방한복이 개인 지급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라며 “지금까지 장교에게만 지급됐던 플리스를 전원에게 지원해 이번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방상내피는 전 장병에게, ‘야전상의’라 불리기도 하는 방상외피는 해·공군과 해병대 및 격오지 근무자들에게 각각 내년부터 보급된다. 방한복과 기능성 전투우의도 추가적으로 보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여름을 대비한 ‘얼음 정수기’ 2만 790대 보급도 준비 중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원활한 보급을 위해 정부 부처와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투피복체계 개선 기본방안에 대해 당과 국방부가 논의했다”며 “(얼음 정수기 관련) 기획재정부와 내년 필요 예산에 대한 논의를 마친 상태로, 모든 부대의 내무반 및 식당 정수기를 얼음 정수기로 교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찬에서 한 장병은 김 대표에게 예비군 제도의 개선을 주문하기도 했다. 군복무를 마친 뒤 복학하는 장병들이 향후 예비군 훈련으로 인해 수업에서 빠지는 경우 생기는 불이익을 보전받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학 수업에 빠지면 불이익을 줄 수 없는 아주 추상적인 규정이 있는데, 국방부와 협의해 구체적으로 법령에 의해 명시하려고 한다”라며 “수업에 빠지면 나중에 공부할 기회가 없지 않나, 영상을 제작해서 제공하거나 보충할 수 있도록 의무화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정책위의장도 “학습권, 교통권, 생활권에 대해 당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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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강원 춘천시 도청 신관 회의실에서 국민의힘과 강원특별자치도의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려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회의원 및 당직자와 김진태 지사 등 도청 관계자들이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강원 춘천시 도청 신관 회의실에서 국민의힘과 강원특별자치도의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려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회의원 및 당직자와 김진태 지사 등 도청 관계자들이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군부대 방문에 이어 열린 강원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김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윤재옥 원내대표와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 원내 지도부가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입을 모아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발맞춰 당과 정부, 지자체의 심도 깊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도와 중앙정부가 상호 협력 기반을 마련해 성공적인 도정을 보여드리는 건 윤석열 정부가 국민에 약속했던 ‘지방 주도 자율적 발전의 지방시대’를 이루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강원특별자치도가 미래 산업 글로벌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고 한 만큼 국민의힘도 필요한 예산 관련 입법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도 “내년도 예산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원년 예산이라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예산 확보와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는 역시 집권여당이 밀어준 덕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있따”며 “미래 산업 글로벌 도시로 가는 길이 닦였는데, 기름이 조금 부족하다. 국민의힘에서 차가 달려갈 수 있도록 기름을 넣어달라”고 전했다.
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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