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러시아 대사 초치… “북러 군사협력 움직임 즉각 중단해야”

외교부, 러시아 대사 초치… “북러 군사협력 움직임 즉각 중단해야”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3-09-19 19:18
업데이트 2023-09-19 19:1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나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의 대면은 2019년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2023.9.13 크렘린궁/텔레그램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나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의 대면은 2019년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2023.9.13 크렘린궁/텔레그램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19일 오후 안드레이 보르소비치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북러 정상회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외교부가 19일 밝혔다.

장 차관은 쿨릭 대사에게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무기 거래와 군사협력 문제를 논의한 것에 대한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 또 북한과의 군사협력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를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장 차관은 “러시아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한 상임이사국이자 국제 비확산 체제 창설을 주도한 당사국으로 책임있게 행동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우리 안보를 중대하게 위협하는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공조해 분명한 대가가 따르도록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그와 같은 행위는 한러 관계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쿨릭 대사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주의 깊게 듣고, 본국 정부에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백윤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