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벌구 尹정권’ 발언한 조국 “거칠어져 송구하나 그럴 수밖에”

‘입벌구 尹정권’ 발언한 조국 “거칠어져 송구하나 그럴 수밖에”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10-23 15:11
수정 2023-10-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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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시 비리·감찰 무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리는 2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10.16 연합뉴스
‘자녀 입시 비리·감찰 무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리는 2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10.16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자신의 말이 거칠어졌다는 언론의 분석에 대해 “윤석열 정권에 대해 부드러워질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23일 페이스북에 자신이 최근 윤석열 정부를 향해 ‘입벌구’ 등 직설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에 주목한 기사를 링크하면서 “거칠어져 국민들께 송구하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할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정국 현안에 대해 최근 들어 더 자주, 직접적으로 의견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일엔 “‘살아 있는 권력’ 수사의 구호를 내걸고 문재인 정부 대상 먼지털이 수사를 추진한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통령이 된 후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살아 있는 권력’ 수사를 막고 있는 윤석열은 같은 사람이다”라는 글을 올려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그는 이 글에서 “앞으로 이러한 일구이언(一口二言) 계속 보게 될 것이다. 윤석열은 원래부터 ‘두 개의 혀’를 가지고 있기에. ‘두 개의 혀’ 속에 일관된 것은 이익과 욕망”이라고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또 다른 글에선 어린이집 예산, 군 초급간부 처우 등과 관련한 윤 정부 정책 관련 기사 캡처 화면을 올리면서 “‘입벌구’ 윤석열 정권”이라는 직설적인 표현을 썼다.

조 전 장관의 이날 게시물에 지지자들은 “딱히 거칠지도 않다. 오히려 정중하다”, “더 거칠어지시면 좋겠다” 등 응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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