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尹대통령 측에서 ‘소신껏 거침없이 하라’ 신호 왔다”

인요한 “尹대통령 측에서 ‘소신껏 거침없이 하라’ 신호 왔다”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11-15 10:38
업데이트 2023-11-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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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에 만남 요청했지만, ‘오해 소지 크다’고 해”
“친윤·지도부 조만간 움직임 있을 것…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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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2023.11.12안주영 전문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2023.11.12안주영 전문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소신껏 맡은 임무를 거침없이 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15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본인이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뒤 윤 대통령과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이 같은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받았다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은 “열흘쯤 전에 제가 여러 사람을 통해서 (대통령을) 뵙고 싶다고 했는데, 대통령에 직접 연락이 온 건 아니고 돌아서 온 말씀이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 그냥 지금 하는대로 소신껏 끝까지 당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말했다.

당 혁신안과 관련해 “(대통령이) 개입을 전혀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도 전달받았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 임기 중 윤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 “봐야죠”라며 “(혁신위가) 끝날 무렵에 (활동) 요약을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 의견을 거침없이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의 ‘당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인사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안과 관련해 “조만간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들이 혁신위 권고대로 결단할 가능성과 관련해 “나는 의심의 여지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그분들(친윤계)도 그렇고 지도부도 굉장히 고민이 많은 것 같다”며 “이분들은 대한민국 반역자도, 각을 세우는 사람들도 아니고 나라를 사랑한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좀 기다리는 것”이라며 “꼭 몇 월 며칠까지 하라 말라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 국회 일정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친윤계와 지도부가 떠난 자리를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대신할 것이란 전망에 “유치한 것 같다”며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인 위원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함 대표 끌어안기’와 ‘친윤계 불출마·험지출마’ 가운데 우선순위를 묻는 말에는 “통합이 우선”이라며 “문은 열려 있고 비공개로 만나고 싶다”고 이 전 대표와 회동을 희망했다.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당을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당 지도부가 국회의원 정수 감축, 세비 삭감 등 정식 안건으로 올라온 혁신위 건의 사항을 조속히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그는 전날 당에 “혁신안 빨리 통과시켜라, 주춤하지 마라. 법적으로 바뀔 것은 과정이 필요하니 어렵지만, 하나하나 할 때마다 기다리지 말고 통과시키고 같이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뭘 하겠느냐”고 일갈했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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