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1등급 학생 4800명, 모두 의대로 갈 수도”

이준석 “1등급 학생 4800명, 모두 의대로 갈 수도”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4-05-27 22:47
수정 2024-05-27 22: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의대증원, 과학계에 위협”

이미지 확대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은 정부의 의대증원 확정 방침과 이에 따른 의대 쏠림 우려 등과 관련해 “과학계가 직면한 위협은 의대증원”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27일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라는 제목으로 공개강연을 한 뒤 학생으로부터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타격을 입은 과학계를 살릴 복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당선인은 “20만 수험생 가운데 60%가 이과라고 가정하면 1등급(상위 4%) 학생은 4800명이고 이들이 모두 의대로 가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만명 중 5000명(2.5%)은 정말 큰 비율”이라며 “이 비율을 유지한다면 과학기술을 책임질 사람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 24일 올해 고3 학생에게 적용되는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승인하면서 의대 모집인원을 직전 학년도(3058명) 대비 1509명 늘어난 4567명으로 확정했다.

또 이 당선인은 ‘법조인이나 의료인 등 전문직이 되려는 여성을 징병하는 방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공정성 차원에서는 일리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보수 진영에 있는 정치인으로서 시민에게 더 많은 짐을 지우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며 “더 많은 사람에게 군 복무를 시키는 방안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당선인은 “제 목표는 징병제를 없애고 누구도 군 복무로 고통받지 않게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개강연회는 서울대 재학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어로 진행됐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