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文, 당권 잡고 욕심생겨 오픈프라이머리 내팽겨쳐”

김무성 “文, 당권 잡고 욕심생겨 오픈프라이머리 내팽겨쳐”

입력 2015-11-21 20:55
업데이트 2015-11-2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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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마다 조마조마해서야”…물갈이론 일축 “대통령과 ‘티격태격’ 잘못 알려져…이런 존경하는 대통령 또 만나겠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1일 새정치민주연합의 비협조로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가 무산됐다고 주장하면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향해 “당권을 잡고 보니 욕심이 생긴 것”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에서 열린 경남도당 당원 체육대회에 참석, “문 대표가 대통령 후보로 나섰을 때 오픈프라이머리를 먼저 주장했는데 공천 때가 되니까 자신과 가까운 사람 더 많이 심어야 하겠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오픈프라이머리를 내팽겨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픈프라이머리는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됐지만, 공천권을 국민께 돌려 드린다는 약속만큼은 지키겠다”며 상향식 공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특히 “다선 의원이 돼야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 크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매 4년 공천 때마다 마음을 조마조마하면서 (공천 대상이) ‘바뀐다’, ‘안 바뀐다’ 하는 비민주적인 정당정치는 중단돼야 한다”며 일각의 ‘물갈이론’을 일축했다.

이어 “우리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까지 레임덕 없이 우리 대한민국을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놓고 임기를 다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내년 총선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저와 박 대통령이 조금 티격태격하는 것처럼 잘못 알려져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박 대통령에 대해 “우리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 이런 대통령 우리가 또 만나겠느냐”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발생한 시위 이후 야당이 경찰의 시위대응 예산을 삭감하려는데 대해 “불법, 무도한 시위를 원천봉쇄하려고 예산을 증액하려는데 야당이 전부 깎겠다고 한다”며 “단 한 푼의 관련예산도 깎이지 않게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특히 “박근혜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반국가 시위대가 광화문을 마비시키고 경찰을 쇠 파이프로 때렸는데도 야당 대표는 과잉진압이라며 사과와 관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고 문 대표를 거듭 비판했다.

그는 끝으로 “자나깨나 대한민국을 개혁시켜서 훌륭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일념밖에 없는 박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까지 훌륭한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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