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김무성 “같이 한단 소리 좀 그만”…연대설 일축

박지원→김무성 “같이 한단 소리 좀 그만”…연대설 일축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3-10 20:48
업데이트 2017-03-1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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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연대설을 10일 재차 일축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저녁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을 만나 “우리 당이랑 같이 하겠다는 소리 좀 그만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 의원에게 “네가 여기로 오겠어, 내가 거기로 가겠어? 그런 소리 하면 둘 다 죽는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바른정당은 창당 이후 당은 물론 대선주자 지지율 극도로 저조한 상황에서 대선 전 외연을 넓히고자 중도세력과의 연대를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이날 정병국 대표의 사퇴 또한 당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용퇴로 해석된다.

이에 김 의원이 지난달 한 라디오에서 국민의당과의 연대·연정 가능성에 “선거는 ‘연대의 승리’가 이미 증명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선거도 그렇게 해야 한다”며 “합당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연대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등 국민의당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러브콜’에 분명한 선을 긋는 모습이다.

박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도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한 잔재세력과의 연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정치는 정체성이 중요하다”며 범여권과의 연대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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