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동기’ 홍준표-추미애의 만남…팔짱 끼고 어색한 미소

‘사시 동기’ 홍준표-추미애의 만남…팔짱 끼고 어색한 미소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7-04 16:54
수정 2017-07-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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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고시 동기들이 정당의 대표가 되어 만났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예방했다.



전날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취임 인사차 국회 추 대표의 사무실을 찾았다.

두 사람은 사법시험 24회(연수원 14기) 동기다.추 대표는 판사를, 홍 대표는 검사의 길을 걷다 정치권에 입문했다.

추 대표는 홍 대표에게 축하의 뜻을 밝히면서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한국당 전대까지 기다렸다. 이제 한국당 체제가 완성되고 정치적 파트너가 정해졌기 때문에 앞으로 잘 이끌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이에 홍 대표는 “여야 협조로 나라를 잘 좀 이끌어갔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추 대표는 홍 대표가 집권당 대표, 원내대표에 경남지사까지 경험했다고 소개한 뒤 “국익을 위한 좋은 파트너가 돼 달라. 저도 성심껏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홍 대표는 “덕담해주는 의미를 새겨듣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추 대표는 “서로 협치를 국민 앞에 약속한다는 의미에서 팔짱 한 번 끼실까요”라며 홍 대표의 팔짱을 꼈고, 홍 대표는 “하자는 대로 하겠습니다”며 포즈를 취했다. 그러나 두 대표의 웃음을 멋쩍었다.

홍 대표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과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의 축하 인사도 받았다.

전 정무수석은 국회 대표실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했다.

전 수석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도 큰 문제가 없다면 협조를 해야 한다는 것이 홍 대표의 기본 입장이다. 내각 구성도 부족하다 하더라도 원천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으냐는 취지로 홍 대표가 말했다”고 전했다.

홍 대표와 우 사무총장은 개헌을 화두에 올렸다.

홍 대표는 우 사무총장에게 “개헌 문제 전공이니까 국민의 뜻을 담아서 개헌할 수 있게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고, 우 사무총장은 “개헌은 시대적 과제다. 여야가 협치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게 필요하겠다”고 호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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