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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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이 선뜻 방북을 추진하지 못하는 것은 앞선 몇 차례 방북 타진에 북한이 호응하지 않았던 기억 때문으로 보인다. 문 의장은 지난해 7월 20대 국회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직후 남북국회회담을 북측에 제안하고 여러 기회를 통해 추진했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묵묵부답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는 “북한이 당국 간 접촉마저도 꺼리는 상황에서 무리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의사를 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관계자는 “북측이 문 의장의 방북 요청에 호응하지 않는 것은 의회 차원의 교류가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우선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및 3차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대형 이슈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국회 방북단을 수용할 인적 여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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