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더불어양념당이 묻힌 양념 다 걷어내겠다”

안철수 “더불어양념당이 묻힌 양념 다 걷어내겠다”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0-07-19 20:33
수정 2020-07-1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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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직한 후보’ 보면서 정치 토크
文대통령 과거 발언 빗대 정치권 비판

유튜브 채널 ‘안철수’ 방송화면 캡처
유튜브 채널 ‘안철수’ 방송화면 캡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새로운 유튜브 콘텐츠를 예고했다. 영화 리뷰 형식을 빌려 솔직담백한 정치 토크를 하는 콘텐츠다.

안 대표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안철수’에 ‘안철수의 안박싱 예고편’ 영상을 공개했다. 약 1분짜리 짧은 예고편에서 안 대표는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정직한 후보’를 진행자와 함께 보면서 그가 실제로 겪은 정치 현실을 얘기했다.

안 대표는 영화를 보던 중 “어휴 꼴보기 싫어. 저게 흔히 보는 수법이다”며 정치권의 구태를 지적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어 “그런데 저런 동문서답이 통하는 이유가…”라며 본편에서 정치권에 대한 쓴소리를 이어갈 것을 암시했다.

안 대표는 ‘언박싱’에 빗댄 콘텐츠 제목 ‘안박싱’의 의미를 소개하며 “양념 걷는 게 안박싱이다. 더불어양념당에서 묻힌 양념을 다 걷어낼 수 있도록…”이라고 말해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안 대표의 ‘양념’ 발언은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가 자신의 지지자들이 경쟁 후보에게 ‘문자 폭탄’을 보낸 일에 대해 “우리 경쟁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양념 같은 것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발언이 논란으로 번지자 문 후보는 “제가 알았든 몰랐든 제 책임이든 아니든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유감을 표하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앞서 지난 3월 코로나19 관련 대구 현지 의료봉사를 마친 뒤 서울 자택에서의 자가격리 기간에 ‘슬기로운 격리생활’ 콘텐츠로 온라인 소통을 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영상에서 안 대표는 직접 파스타를 요리해 먹는 등 ‘정치인 안철수’로 접하기 힘들었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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