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 질문 때 입장 밝힐 수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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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이 무차별적 의혹 제기에 대해 상임위와 개별 의원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과 별개로 추 장관 스스로 국민들 마음을 헤아리는 자세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당내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의혹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상한 국민들을 달래는 것도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도 이 매체에 “사실관계는 분명히 해야 하지만, 추 장관이 보여온 태도 논란에 대해서는 추 장관이 잘 판단해서 다음 주에 유감 표명 등 입장을 밝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그동안 국회 법사위 회의 등에서 아들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 의원들에게 “소설 쓰시네”라며 불쾌감을 드러내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은 추 장관 의혹에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여권의 지지율 하락 등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추 장관 개인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지도부 내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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