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 제기하는 국민의힘 단체대화방에 군복무 사진 올라와
![곽상도 국민의 힘 의원 아들(왼쪽)의 군복무 사진과 송석준 의원과 아들 사진. 출처:조수진 페이스북](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9/12/SSI_20200912112615_O2.jpg)
![곽상도 국민의 힘 의원 아들(왼쪽)의 군복무 사진과 송석준 의원과 아들 사진. 출처:조수진 페이스북](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9/12/SSI_20200912112615.jpg)
곽상도 국민의 힘 의원 아들(왼쪽)의 군복무 사진과 송석준 의원과 아들 사진. 출처:조수진 페이스북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전체 대화방에서 이색 경연이 펼치지고 있다”며 “남성 의원 본인, 아들들의 군 복무 시절 사진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곽상도 의원은 해병대에서 복무한 아들 사진을 올려뒀고, 송석준 의원도 군복을 입은 아들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의원은 “한 눈에 봐도 누가 아버지인지, 누가 아들인지를 찾을 수 있다”며 “훈훈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제는 처지가 완전히 뒤바뀐 듯”이라며 “옛날엔 민주당 사람들이 이런 사진 올렸는데”라고 소감을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추 장관이 당대표 시절 아들 서모씨의 휴가 미복귀와 관련해 민원실에 전화를 한 사실에 대해 서씨를 대리하는 현근택 변호사가 “민원실에 전화를 한 건 민원이 아니라 미담”이라고 말하자 일반인과 뇌구조가 다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추 장관 아들) 본인이 아닌 여당대표가 민원실을 통해 민원의 형식으로 부탁을 했다는 것은 사병 본인이 정상적인 절차로는 얻어낼 수 없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서였을 것”이라며 “그러니 부대에서도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박근혜 정부 시절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의 운전병 근무는 특혜라고 맹비난했으나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에 대해서는 다른 태도를 보이는 민주당에 대해 “우병우는 나쁜 특혜, 추미애는 예쁜 특혜”라고 일갈했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들의 단체대화방에서 “여당이 추 장관 아들 특혜 의혹을 물타기 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자녀들의 군 복무 시절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해달라”고 독려했다.
주 원내대표도 본인의 유격 훈련 당시 사진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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