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윤 대통령 일정 유출, 김건희 여사가 알리지 않고선..”

우상호 “윤 대통령 일정 유출, 김건희 여사가 알리지 않고선..”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2-08-26 10:58
수정 2022-08-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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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감찰관 추천 협의 29일 시작 요청
“일정유출자 찾아 법적 책임 묻고 팬클럽 해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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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우상호 비대위원장
발언하는 우상호 비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8.19 국회사진기자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일정이 김건희 여사 팬클럽을 통해 유출된 것을 거론하면서 “김 여사가 연락해서 사람을 모아달라고 하지 않고서야 팬클럽이 어떻게 아느냐”라고 꼬집었다.

우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 여사를 두고 “이분 또 사고 치신다. 공적 마인드가 없으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일정을 아내가 공유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팬클럽에 알려서 많은 사람을 동원해야겠다는 발상을 하는 영부인이라면 이 사고방식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도대체 왜 이런 팬클럽이 있어야 되는지 잘 모르겠다”며 “(전직 회장인) 강신업씨가 사퇴해서 이제 당분간은 조용하겠구나 했는데 대통령 여사 발로 팬클럽 구설수가 계속 되고 있다면 정말 심각한 일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일정 유출 관련 논란을 관리하고 감찰할 특별감찰관 추천을 위한 협의를 오는 29일 공개적으로 시작하자고 국민의힘에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화요일 특감 추천을 시작하겠다고 제안했다”며 “하지만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회에 책임을 떠넘기며 국회가 추진하면 하겠다는 식의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공직기강 감찰은 비서실장과 육상시 등 핵심 참모와 윤핵관 사이의 권력 다툼으로 비화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의 자정 능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특감 도입을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실과 김여사 주변의 의혹이 끊이지 않는데 정작 이를 관리해야 할 대통령실은 심각한 역량 부족만 드러내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국정 운영에 영향을 미칠 더 큰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의 일정이 김 여사 팬클럽에 유출된 것을 겨냥해서 박 원내대표는 “윤재순 총무비서관이 국회 운영위에서 김 여사에 대한 충분한 보좌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지만 충분한 보좌의 결과가 대통령 일정 유출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철저한 조사로 일정 유출자를 찾아 법적 책임을 물고 팬클럽도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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