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 “남북 간 무력 충돌의 위험을 고조시키는 등 20년 만에 한반도에 가장 심각한 위기를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례적으로 1면 머리에 ‘북, 한국과의 모든 관계 단절’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 북한의 남북관계 단절 선언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신문은 특히 북한의 이번 조치와 관련, “자멸적인 것으로 보이는 북한의 조치에 대한 확실한 설명은 없다.”면서 “부유한 한국에 타격을 주는 것보다 북한의 붕괴하는 경제에 더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스스로 불을 붙이는 광기와 같은 것으로 비쳐질 수 있는 이런 조치들이 북한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정권유지용 방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외부와의 갈등을 내부 결속 강화에 이용하는 북한의 오랜 행동 패턴이 다시 작동되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 선전기관은 외부세계에 대한 김정일의 반항을 (내부의) 민족주의적 열정을 유발하고, 점점 더 암울한 상황으로부터 북한 주민들(의 관심)을 분산시키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kmkim@seoul.co.kr
신문은 특히 북한의 이번 조치와 관련, “자멸적인 것으로 보이는 북한의 조치에 대한 확실한 설명은 없다.”면서 “부유한 한국에 타격을 주는 것보다 북한의 붕괴하는 경제에 더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스스로 불을 붙이는 광기와 같은 것으로 비쳐질 수 있는 이런 조치들이 북한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정권유지용 방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외부와의 갈등을 내부 결속 강화에 이용하는 북한의 오랜 행동 패턴이 다시 작동되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 선전기관은 외부세계에 대한 김정일의 반항을 (내부의) 민족주의적 열정을 유발하고, 점점 더 암울한 상황으로부터 북한 주민들(의 관심)을 분산시키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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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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