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최근 6자회담을 통한 평화협정·비핵화 노력을 밝힌 데 대해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먼저 북한이 비핵화를 진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5년 9·19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핵 프로그램 포기 등 비핵화의 진정성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6자회담 재개는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1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수개월 동안 수없이 얘기했듯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북한은 이웃나라와의 건설적인 관계 구축과 천안함 침몰 같은 도발적 행동을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은 진정성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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