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 명의의 담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관방장관이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총리 담화의 발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뭔가 견해를 밝힌다면 어떤 내용이 될지 내 머릿속에는 들어있으며 내각 관방 부처 차원에서도 다소간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말해 구체적인 작업이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일본 정부가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총리 명의의 특별 담화를 검토함에 따라 1995년 발표된 무라야마 담화의 내용보다 전향적인 내용이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라야먀 담화는 1995년 무라야마 도시미치(村山富市) 당시 총리가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하며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한국에 대한 일제의 강점을 공식 사죄한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