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국방장관 천안함 46용사 참배

한미 외교·국방장관 천안함 46용사 참배

입력 2010-07-21 00:00
수정 2010-07-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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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라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국민을 지키라는 부름에 응했던 그 아들,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6.25 참전 유엔군 전사자의 이름이 하나하나 새겨진 전쟁기념관 회랑에 쓰인 문구다.

 21일 비무장지대 방문을 마치고 오후 1시40분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회랑을 걷다가 발길을 잠시 멈추고 이 문구를 응시했다.

 6.25 참전 유엔군 중 3만7천645명이 전사했고 이중 3만3천642명은 미군이었다.

 두 미국 장관은 유명환 외교장관,김태영 국방장관과 함께 6.25 전쟁 60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에 앞서 전쟁기념관을 찾았다.

 양국 외교.국방장관은 도착하자마다 전쟁기념관 회랑 입구에 있는 유엔군 전사자의 명비에 헌화했다.양국 외교.국방장관이 묵념하는 동안 진혼곡이 울려 퍼졌다.

 천안함 전사자 명비로 이동한 양국 장관들은 46명의 용사들에게 헌화했다.묵념 순서는 원래 계획돼 있지 않았지만 양국 장관들은 잠시 눈을 감고 고개를 숙여 북한의 기습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천안함 승조원들의 넋을 위로했다.

 양국 외교.국방 수장들은 전사자 참배에 이어 전쟁기념관 앞 평화의 광장에서 양국 의장대와 군악대의 사열을 받았다.

 이날 의장행사에는 국악대와 전통의장대,육.해.공군 의장대,연합군 의장대,미군 의장대,국군 군악대,미군 군악대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양국 장관들이 중앙단상에 위치하자 양국 군악대는 4성 주악에 이어 미국 국가,애국가 순으로 연주했다.

 연주가 끝난 뒤 4명의 장관들이 중앙단상을 내려와 도열한 의장대 앞을 지나가는 것으로 의장행사는 마무리됐다.

 행사가 끝난 뒤 양국 장관들은 유엔 참전용사 후손 자격으로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젊은이들과 기념 촬영을 한 뒤 오후 2시10분쯤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가 열리는 정부종합청사로 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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