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입장 차 극명

세대별 입장 차 극명

입력 2010-09-04 00:00
수정 2010-09-0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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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군복무 기간 연장 움직임과 관련, 입대 전인 남성과 군 복무를 마친 예비역들의 입장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예비역들은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복무기간을 늘려야 한다.”거나 “별 관심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군 복무를 앞둔 대학생들은 강력 반발했다. 대학생 김영훈(21)씨는 “군 복무 기간을 18개월로 줄인다고 이미 정책을 만들어 놓았는데 다시 기간을 늘린다고 하면 누가 반발하지 않겠느냐.”면서 “아마 세대별로 여론이 갈려 소모적인 논란이 극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우(20)씨도 “첨단 무기를 사용하는 시대에 단순히 군인들의 복무기간을 늘려서 머릿수만 유지하려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면서 “청년들이 정부에 반감을 가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새로운 대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직장인 김연황(35)씨는 “병사들이 군대에서 절정의 실력을 보이는 시기가 ‘병장’ 때인데 18개월로 줄면 그 시기가 사라지게 된다.”면서 “군 전력 향상이나 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복무기간을 조금 더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정현용·김양진기자 junghy77@seoul.co.kr

2010-09-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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