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이사회는 10일 한국·EU 자유무역협정(FTA) 승인을 연기하고 오는 13일(현지시간) 승인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EU는 이날 27개 회원국 관계장관과 카렐 드휴흐트 통상 담당 집행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특별이사회(통상장관회의)에서 한·EU FTA 승인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협정이 발효되면 자국 자동차 산업이 타격을 입는다는 우려에 협정 승인에 반대하는 이탈리아가 회의에서도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아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다.
이사회 순번의장국 대표로서 회의를 주재한 스테픈 파나케레 벨기에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오늘은 최종 결정에 실패했으나 13일에 마무리지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의 협정문 정식서명 시점과 관련, “아셈(ASEM) 정상회의 중 한·EU 양자 정상회담이 예정된 10월6일 이전에는 정식서명이 이뤄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이사회와 관련, 지난 8일부터 브뤼셀에 체류하고 있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연내 발효를 위해서는 국회 비준동의안 등 절차를 진행하는 데 시간이 촉박하게 됐다.”고 말했다.
브뤼셀 연합뉴스
EU는 이날 27개 회원국 관계장관과 카렐 드휴흐트 통상 담당 집행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특별이사회(통상장관회의)에서 한·EU FTA 승인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협정이 발효되면 자국 자동차 산업이 타격을 입는다는 우려에 협정 승인에 반대하는 이탈리아가 회의에서도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아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다.
이사회 순번의장국 대표로서 회의를 주재한 스테픈 파나케레 벨기에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오늘은 최종 결정에 실패했으나 13일에 마무리지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의 협정문 정식서명 시점과 관련, “아셈(ASEM) 정상회의 중 한·EU 양자 정상회담이 예정된 10월6일 이전에는 정식서명이 이뤄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이사회와 관련, 지난 8일부터 브뤼셀에 체류하고 있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연내 발효를 위해서는 국회 비준동의안 등 절차를 진행하는 데 시간이 촉박하게 됐다.”고 말했다.
브뤼셀 연합뉴스
2010-09-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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