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상봉 100명 명단 교환

남북, 이산가족상봉 100명 명단 교환

입력 2010-10-20 00:00
수정 2010-10-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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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적십자사는 20일 오전 개성공업지구 내 북측 통행검사소에서 각각 준비한 이산가족 상봉대상자 100명의 명단을 교환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 측 최고령자는 김부랑(97) 할머니로 이번에 북한의 딸과 외손자를 만난다.

또 우리 측 상봉 대상자들은 모두 70세 이상인데 80대가 52명으로 가장 많고 90세 이상은 21명이다.

성별로는 남자 73명, 여자 27명이고, 상봉의 형태별로는 배우자나 자식을 만나는 경우가 24명, 형제자매를 만나는 경우가 51명이고 나머지 25명은 삼촌 이상의 친족을 상봉하는 경우였다.

우리 측 상봉자들의 북한 내 출신 지역은 황해도 26명, 함경남도와 평안남도 각 18명, 평안북도 10명이고 남한 출신도 20여명 포함돼 있다.

당초 북측의 가족이나 친족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우리 측 상봉 후보자는 112명이었지만 당사자의 건강 문제나 가족 반대 등의 이유로 12명이 상봉을 포기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 호텔에서 진행되는데, 북한 상봉자 100명은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남한상봉자 100명은 내달 3∼5일 각각 상대 측 가족이나 친족을 만난다.

대한적십자사는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한 이달 1일 상봉 후보자 500명을 컴퓨터로 추첨한 뒤 200명을 추려내 가족 생사 확인을 북측에 의뢰했으며, 지난 18일 전달받은 확인 결과를 토대로 최종 상봉자 100명을 선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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