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압지 보름달… 환율 ‘평화의 달’?

안압지 보름달… 환율 ‘평화의 달’?

입력 2010-10-22 00:00
수정 2010-10-2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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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재무장관 22일 현안논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이 22일 저녁, 천년고도 경주의 유적인 안압지에서 환율 문제 등 글로벌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자들은 이날 오후 경주힐튼호텔에서 열리는 회의 공식개막식 참석과 함께 환율 문제를 포함한 글로벌 경제현안에 대해 2시간 정도 논의한 뒤 자리를 안압지로 옮겨 만찬을 가지며 각국 입장에 대한 조율을 시도할 예정이다.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아름다운 연못을 배경으로 한국 민속공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보름달(음력 9월 15일)과 별빛이 수놓는 밤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원활한 대화 분위기를 연출하겠다는 의도다.

테이블 배치도 기존 재무장관회의와 다르다. 30여명이 한꺼번에 앉을 수 있는 대형 원탁 테이블 대신 안압지에서는 소형 원탁 7개를 준비했다. 자유롭게 이동하며 현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좌석 배치는 중앙은행 총재들과 재무장관, 국제기구 총재를 분리, 각각 3개와 4개 테이블을 배정해 한 테이블당 7~8명씩 앉도록 한다.

회의 의장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같은 테이블에는 회의 전반의 운영을 책임지는 스티어링그룹 멤버인 영국·프랑스·캐나다 재무장관,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세계은행(WB) 총재 등이 앉게 된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테이블에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스티어링그룹 중앙은행 총재들이 자리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2010-10-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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