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외교 국방위원들 “北도발 대응에 문제있다” 입력 2010-11-24 00:00 수정 2010-11-24 10:02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글씨 크기 조절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 됩니다. 가 가 가 가 가 프린트 공유하기 공유 닫기 페이스북 네이버블로그 엑스 카카오톡 밴드 https://www.seoul.co.kr/news/politics/diplomacy/2010/11/24/20101124800046 URL 복사 댓글 0 국회 국방위원들은 24일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무력 도발과 관련,우리 군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일제히 지적했다. 여야 국방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국방위 전체회의를 앞두고 연합뉴스와의 통화 등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포격’ 연평면사무소… 주민들 “어디로 대피해야 하나” <중앙일보 제공> ▲ 대피소에서도 끝나지 않은 대낮 ‘포격 공포’ <연평고교 김준휘군 제공> [현장사진] “온동네가 불바다” 연평도에 北 포탄 한나라당 간사인 김동성 의원은 북한의 첫 포사격에 대한 대응이 13분 이상 걸린 점에 대해 “군은 지난 국정감사 때 4분이면 가능하다고 했는데 왜 이렇게 대응이 지체됐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유승민 의원은 “적의 무력도발에 2~3배로 응징한다는 교전규칙을 감안할 때 K-9 자주포 80발로 대응한 것은 부족하다”며 초기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이는 청와대가 초기에 ‘확전은 안되게 하라’고 분위기를 잘못 잡았기 때문이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도 “국군 통수권자가 처음에 단호히 대처하되 확전되지 않도록 하라고 한 것은 적절한 대응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은 “김태영 국방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매번 강조했지만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고 있다.언제까지 이럴 것이냐”면서 “공군기를 동원해 바로 북한의 해안포 진지를 초토화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간사인 신학용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북한의 첫 번째 공격에 대한 대응사격과 두 번째 공격에 대응사격이 약 14분이 걸린 것은 문제”라며 “연평도 인근에 배치된 포병레이더가 너무 낡았다.지난번에도 지적받은 포병레이더를 그대로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서종표 의원은 “동굴 안에 있는 해안포는 일반포로는 제압이 안되는 만큼 공군기를 동원해서라도 공격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서 북한이 1시간 가량 계속 포공격을 한 것 아니냐”면서 “현 정부가 정전상태를 잘 관리하지 못해 이런 남북간 군사분쟁이 자꾸 일어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안규백 의원은 “정부가 애초 우리 군 훈련을 호국훈련이라고 했다가 다시 분기별 일반적 훈련이었다고 말을 바꾼 것이 이 사태를 일으킨 빌미가 된건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영선 의원은 KBS라디오에 나와 “북한이 개머리 해안포에서 쏜 곡사포는 북한이 여태까지 개발해놓은 열압력탄을 처음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반 곡사포는 한번 폭발하고 끝나지만 영상을 보니 이중 폭발을 하는데 이는 열압력탄의 특징”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