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韓 반도체·자동차 - 佛 소재 결합땐 최강” 코리아 세일즈

MB “韓 반도체·자동차 - 佛 소재 결합땐 최강” 코리아 세일즈

입력 2011-05-14 00:00
업데이트 2011-05-1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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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공식방문 이모저모

이명박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전 파리 개선문의 무명용사묘에 헌화하면서 프랑스 공식방문 첫 일정을 시작했다. 개선문에는 2004년 프랑스의 6·25 전쟁 참전을 기념하는 동판이 설치돼 있어 한국과 프랑스 양국에는 혈맹관계를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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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오른쪽 두 번째)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13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이 끝난 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부부의 배웅을 받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최근 칸 영화제 참석을 돌연 취소, 임신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왼쪽 두 번째)가 이례적으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프랑스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오른쪽 두 번째)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13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이 끝난 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부부의 배웅을 받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최근 칸 영화제 참석을 돌연 취소, 임신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왼쪽 두 번째)가 이례적으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이 대통령은 이어 프랑스 경제인연합회 본부에서 열린 한·프랑스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을 계기로 적극적인 ‘코리아 세일즈’에 나섰다. 간담회에는 아레바, 알스톰 등 프랑스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정만원 SK 부회장 등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양국의 경제 규모와 경제 협력의 잠재력에 비해 그간의 교역과 투자가 기대에 못 미친다.”면서 “여러분들이 더 노력해 주신다면 5년 이내에 양국 교역이 지금의 2~3배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는 기초 소재·항공우주·방위산업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고 한국은 반도체·자동차·조선·정보통신 등에서 세계적인 수준”이라면서 “서로의 강점을 결합한다면 세계 시장에서 더 높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는 엘리제궁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겸 오찬을 함께 했다. 두 정상은 오는 11월 칸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제로 채택된 ‘에너지와 식량 가격 안정’에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회담에서 파리 남부의 시테 위니베르시테(국제학생기숙사촌)에 한국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제의했고, 이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 프랑스 정부가 제공하는 한국관 건립 부지는 6000㎡ 정도이며,우리 정부가 건축비를 들여 200실 규모의 한국유학생 전용 ‘한국관’이 지어질 계획이다.

한편 김윤옥 여사는 양국 정상이 회담하는 동안 모델 출신인 프랑스 대통령 영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와 별도로 환담했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 이 대통령은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잇따라 접견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파리 7대학을 방문해 예술·문학·철학·인문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파리 7대학은 프랑스에서 최초로 한국학과를 설립한 곳으로, 이 대학 벵상 베르제 총장은 프랑스 지식인을 중심으로 협회를 결성해 외규장각 도서 반환의 타당성을 역설해 왔다. 이 대통령은 학위수락 연설에서 “이 학위가 개인에게 주는 마음의 선물이자 프랑스가 대한민국에 보내는 깊은 이해와 신뢰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두 나라 사이에 맺어진 따뜻한 형제애가 앞으로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1-05-1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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