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외교 ‘SNS 신년대담’

김성환 외교 ‘SNS 신년대담’

입력 2012-01-13 00:00
수정 2012-01-1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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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등 생중계 실시간 토크… “한반도문제 주체는 남북” 강조

“우리가 미국에, 중국에, 심지어 북한에도 ‘저자세 외교’를 한다고 지적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한반도 문제를 풀어가는 주체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남과 북이 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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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가운데) 외교통상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외교현안을 주제로 SNS 생중계 ‘토크콘서트’를 열고 하영선(오른쪽) 서울대 교수와 대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환(가운데) 외교통상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외교현안을 주제로 SNS 생중계 ‘토크콘서트’를 열고 하영선(오른쪽) 서울대 교수와 대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하영선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와 만나 가진 신년 대담에서 한국 외교가 처한 현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대담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국민들로부터 실시간 질문을 받는 쌍방향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해 “역사 문제는 정체성과 관련되는 것이니 옳은 것을 말할 수밖에 없고 역사는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양보하거나 타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외교의 가장 큰 과제는 미국과의 관계를 잘 가져가면서 중국과도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며 “우리가 추구할 것은 국익이 무엇인지 따져서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 조치가 미흡하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났을 때 부끄러웠고 죄송했다.”며 “일본 측에 청구권 등 법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인도적 사안으로 그분들이 살아계실 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 사후 한반도 상황에 대해 “분단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면 남과 북이 직접 만나 대화해야 한다.”며 “남북이 만나 한반도의 장래를 어떻게 가져갈지 진지하게 의논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2-01-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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