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본부장, 6차례 합참의장에게 ‘CCTV’로 보고”

“작전본부장, 6차례 합참의장에게 ‘CCTV’로 보고”

입력 2012-10-16 00:00
수정 2012-10-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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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합참의장 징계설 부인

국방부는 16일 감사관실의 조사결과 합동참모본부의 작전본부장(육군 중장)이 7일부터 10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동부전선 북한군 귀순자를 CCTV로 발견했다고 정승조 합참의장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합참의장이 (10일 정정보고를 받기 전까지) CCTV라고 확신하고 그쪽에 비중을 크게 둔 배경은 합참 작전본부장이 CCTV라고 계속 보고를 했기 때문”이라며 “7~10일 합참의장은 ‘CCTV가 맞느냐’고 무려 6번이나 작전본부장한테 물었고 작전본부장은 그때마다 ‘CCTV’라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7일 한 번 물었고 8일 합참 국감 날에는 4번이나 물었으며, 10일에도 한 번 물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귀순자 발생 다음날인 3일 정 의장이 국방정보본부장으로부터 ‘노크귀순’ 관련 구두보고를 받은 것과 관련 “전화로 2~4분간 상황을 설명하면서 마지막에 ‘(귀순자가) 똑똑 두드려서 문 열고 나가서 신병을 확보했다’고 잠깐 얘기했다”며 “그래서 큰 비중을 두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보본부장이 참고로 정보보고를 할 수도 있겠지만 주무인 작전본부장이 상황을 관리하면서 판단한 결과를 합참의장은 받을 수밖에 없다”며 지난 8일 합참 국감 때 정 의장이 CCTV로 귀순자를 발견한 것으로 안다고 답변한 배경을 설명했다.

국방부는 상황보고체계 혼선의 책임을 물어 작전본부장을 국방부 징계위원회에 회부키로 한 상태다.

한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허위보고 논란과 관련해 일각에서 합참의장 경질설이 나온 것에 대해 “그런 걸 너무 일일이 따지다 보면 지휘관들이 작은 부분에만 신경을 쓰게 된다고 본다”며 “그러면 대북한 작전이 어떻게 되겠느냐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해 경질설을 사실상 부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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