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발 방지하라” 항의
독도 문제를 놓고 한·일 간 외교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국정감사를 이유로 23일 독도를 전격 방문, 양국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방위원장인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을 포함한 여야 의원 15명은 이날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를 시찰한 뒤 헬기를 이용해 오후 3시쯤 독도를 찾아 한 시간 가까이 머물렀다.![독도 위령비 묵념](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10/24/SSI_2012102403375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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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위령비 묵념](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10/24/SSI_20121024033757.jpg)
독도 위령비 묵념
유승민(오른쪽 두 번째)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23일 독도를 방문해 순직 경찰관 위령비에서 묵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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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 차원의 독도 방문은 2005년과 2008년에 이어 세 번째다. 2005년 독도 방문 당시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도 함께했다. 그러나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일본과의 외교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외교적 파급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와이 지카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신각수 주일 한국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국방위원들의 독도 방문은) 매우 유감이며 재발 방지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 대사는 “독도는 한국 영토”라고 반박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2-10-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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