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각각 3명 대표단 명단 교환
11일 열리는 남북 당국회담에 남측은 황부기(56) 통일부 차관이, 북측에선 전종수(52)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선다.통일부는 9일 “오늘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11일 개성에서 개최되는 제1차 남북 당국회담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다”며 “우리 측은 황 차관을 수석대표로 김의도 통일부 국장, 손재락 총리실 국장 등 3명의 명단을 통보했고 북측은 전 단장(부국장)과 황철, 황충성 등 3명의 명단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남측 수석대표인 황 차관은 1987년 행정고시(31회)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통일부 장관 비서관과 정책기획과장, 남북회담본부 회담연락지원부장, 교류협력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통일부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북측 수석대표인 전 부국장은 북한의 베테랑 ‘회담 일꾼’으로 꼽힌다. 1992년 사망한 전인철 당시 북한 외교부 부부장의 아들로 2대째 대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5-12-10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