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관리 “사드 가동 준비 갖춰져”

美국방부 관리 “사드 가동 준비 갖춰져”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7-05-02 22:54
수정 2017-05-03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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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단호한 조치로 이익 수호”

38노스 “北남포 SLBM 발사용… 바지선 한 척 조선소 지상 노출”

경북 성주에 긴급 배치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현재 가동 준비가 갖춰진’ 상태라고 AFP통신이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사드의 초기 요격 능력이 올해 말 더 증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최근 “사드가 초기 가동 능력에 매우 접근했다. 곧 가동 능력을 달성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었다. 국방부의 문상균 대변인도 “지금 현재 배치된 장비를 활용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초기운용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중국은 앞으로 단호하게 필요한 조치를 통해 우리의 이익을 수호하겠다”고 반발했다.
헬기로 사드 기지 유류 수송
헬기로 사드 기지 유류 수송 주한미군 소속 헬기가 2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골프장 부지에 조성된 사드 기지로 유류를 수송하고 있다. 헬기 아래로는 운용 가능 상태로 배치된 사드 발사대가 보인다.
성주 연합뉴스
이와 관련,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최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토대로 북한 평안남도 남포 해군 조선소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발사 시험용으로 추정되는 바지선 한 척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2014년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 있던 것과 동일한 모양과 크기로 남포 바지선은 신포와 달리 항구에 정박한 것이 아니라 조선소 지상에 있는 상태로 관찰됐다. 38노스는 또 북한이 지난달 16일과 29일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중거리 미사일 ‘KN17’이 미사일방어(MD) 체계를 피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KN17은 대함탄도미사일(ASBM)로 분류된다. 북한이 미군 함정을 겨냥해 스커드 미사일을 ASBM으로 개량하고 있을 가능성은 미 정부 관리에 의해 꾸준히 제기됐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2017-05-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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