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北입장 정리되면 대북특사 파견”

조명균 “北입장 정리되면 대북특사 파견”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9-03-21 22:26
수정 2019-03-22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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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협특위 회의서 “실무접촉 필요성 느껴”

강경화 “美, 회담서 핵폐기 아닌 동결 요구”
논란 일자 외교부 “실질 비핵화 조치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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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위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조 장관.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위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조 장관.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북측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대북특사 파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21일 국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이 ‘북측에 특사나 실무 접촉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질문에 “그런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 북측이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이어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지금도 매일 북측과 두세 차례 연락하고 있다”며 “북측 직원이 입장 표현을 조심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출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때 미국은 핵무기를 포함한 생화학무기의 완전한 폐기를 내걸었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거부해 결렬된 것 아니냐’는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의 질의에 “2차 회담에서 미국이 요구한 것은 핵폐기가 아니라 핵동결”이라고 설명했다. 또 ‘남북의 비핵화 개념이 같은가’라는 물음에 “같다고 생각한다”며 “거기에 도달하는 김 위원장의 의지도 여러 번 천명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한국당 의원이 ‘미국의 대북 협상 목표가 핵폐기가 아닌 핵동결이라는 의미냐’고 다시 질문하면서 별도의 서면보고를 요구해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의 최종 목표는 핵을 포함한 모든 대량살상무기(WMD)의 폐기지만 이번 하노이 회담에서 미국은 이런 최종 목표에 대해서는 일괄타결을 요구했고 실질적 비핵화 조치로는 ‘동결’을 요구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9-03-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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