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례 7분간… F16 등 360여발 발사
중러 전략 폭격기 4대, KADIZ 침입靑, 러에 엄중 항의… 중러 대사 초치
23일 한국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의 A50 조기경보통제기.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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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한 러시아의 TU95 전략폭격기.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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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러시아 폭격기와 함께 KADIZ를 침범한 중국의 H6 전략폭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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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관계자는 이날 “러시아의 A50 조기경보통제기가 오늘 오전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해 공군 전투기가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는 오전 9시 9분 독도 영공을 침범했다가 공군 F16 전투기가 대응사격을 하자 12분에 영공을 벗어났고 이어 9시 33분부터 37분까지 4분 동안 다시 독도 영공을 침범했다. 한국 공군은 F16 2대로 영공에 들어온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를 막아서며 경고통신을 보냈으나 러시아 군용기가 응답하지 않자 F16 한 대가 경고사격을 가했다.
합참 관계자는 “러시아 군용기의 첫 침범 당시 80여발의 경고사격을 했고 두 번째 침범에서는 280여발을 발사했다”며 “적대행위가 확인됐으면 추가적인 조치가 이루어졌을 테지만 독도를 침범한 군용기는 무장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외국 군용기에 공군이 경고사격을 한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서기에게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한국 외교부와 국방부도 서울의 주한 중국, 러시아 대사와 무관 등을 각각 불러 항의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19-07-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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