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北 견제 나선 美… 핵항모 루스벨트 2년 만에 아태지역 재배치

中·北 견제 나선 美… 핵항모 루스벨트 2년 만에 아태지역 재배치

이주원 기자
입력 2020-01-20 00:38
수정 2020-01-2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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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탐지 특수정찰기도 日오키나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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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평양에 뜬 核항모 루스벨트함
서태평양에 뜬 核항모 루스벨트함 미국 F/A18E 슈퍼 호넷 전투기가 서태평양 해역에 배치된 핵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위를 비행하고 있다. 미 해군 제공
미국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를 기함으로 하는 제9항모강습단(TRCSG)이 인도·태평양으로 이동한다. 불안정한 중동 정세 관리 및 대중·대북 압박의 다목적으로 풀이된다.

19일 제9항모강습단에 따르면 루스벨트 전단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모항인 미 샌디에이고에서 인도·태평양으로 출발했다. 루스벨트 전단이 인도·태평양에 다시 배치되는 것은 약 2년 만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중동 위협을 관리하고, 아시아·태평양에서 군사력을 팽창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라고 했다. 북한의 군사도발을 억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루스벨트호가 7함대 구역으로 이동하면 일본 요코스카항을 모항으로 하는 레이건호와 함께 핵추진 항모 2척이 한반도 인근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와 함께 미 공군의 핵 탐지 전문 특수정찰기 콘스턴트 피닉스(WC-135W)가 지난주 오키나와 가데나 주일미군기지에 배치된 것이 포착됐다. 세계 유일의 방사성 물질 포집 특수정찰기가 갑자기 오키나와로 이동한 목적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미국이 북한의 ‘충격적 실제행동’과 관련해 추가 핵실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20-01-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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