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에 새긴 ‘金’자 신원확인 단서…백마고지 故 김일수 하사

숟가락에 새긴 ‘金’자 신원확인 단서…백마고지 故 김일수 하사

신성은 기자
입력 2022-01-07 11:06
업데이트 2022-01-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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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고지 유해로는 처음…유족 “전화받고 보이스 피싱인줄, 너무 기뻐”

지난해 비무장지대(DMZ)의 백마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 중 고(故) 김일수 하사(현 계급 상병)의 신원이 확인됐다.

7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에서 유해발굴이 진행된 이후 신원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하사는 9사단 30연대 소속으로 6·25전쟁 기간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이 있었던 시기인 1952년 10월, 강원 철원 북방의 백마고지에서 중국군의 공격에 10일가량 방어작전을 펼치던 중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인의 유해는 지난해 머리뼈·하체 부위의 일부만 남아있는 상태로 수습됐다. 현장에서는 숟가락, 전투화, 야전삽, M1탄 등 다수의 유품도 발견됐다.

신원 확인은 김씨 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 글씨가 적힌 숟가락의 ‘단서’와, 사전에 확보돼 있던 유가족 유전자 시료 분석을 통해 가능했다고 국유단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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