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묻어 달라” 캐나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 안장

“한국에 묻어 달라” 캐나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 안장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2-06-19 20:28
업데이트 2022-06-2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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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으로 유해가 봉환되는 캐나다 참전용사 고 존 로버트 코미어. 국가보훈처 제공
20일 한국으로 유해가 봉환되는 캐나다 참전용사 고 존 로버트 코미어. 국가보훈처 제공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했던 캐나다 출신 참전용사의 유해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는 19일 6·25전쟁 유엔 참전용사인 존 로버트 코미어의 유해가 2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봉환된다고 밝혔다. 고인은 1952년 4월 만 19세 때 6·25전쟁에 참전해 캐나다 육군 제22연대 제1대대 소속으로 1953년 4월까지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싸웠다. 귀국 후 우체국에서 근무하다 은퇴했으며 캐나다 퇴역군인 요양원에서 노후를 보내다 지난해 11월 24일 별세했다. 고인은 임종 전 뇌졸중을 앓아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태에서도 동생을 통해 “한국에 묻히고 싶다”는 굳은 의지를 표현했다고 한다.

유족은 지난해 11월 25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을 신청했으며, 유엔기념공원을 관리하는 재한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UNMCK)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20일 유해 봉환식은 고인의 조카 미셸 코미어와 크리스토퍼 코미어 등 유족이 참석한 가운데 ‘여기서부터 대한민국이 모시겠습니다’라는 주제로 박민식 보훈처장이 주관한다. 



문경근 기자
2022-06-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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