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설산 녹이며 최정예 전사로…해병대 수색대 설한지 훈련

[포토] 설산 녹이며 최정예 전사로…해병대 수색대 설한지 훈련

입력 2023-01-23 10:19
수정 2023-01-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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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수색대가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설산(雪山)에서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최정예 전사가 되기 위한 훈련에 한창이다.

해병대는 지난 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강원도 평창 산악종합훈련장 등에서 펼쳐지는 해병대 2사단 수색대대의 설한지훈련 모습을 23일 공개했다.

이번 훈련에는 수색대대 대원 16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 일정은 1단계 설상기동훈련(2∼13일)과 2단계 종합전술훈련(16∼19일)을 거쳐 3단계 장거리 무장행군(23일∼2월 6일)으로 이어진다.

1·2단계 훈련이 펼쳐진 평창 산악종합훈련장은 해발 1천407m 높이에 눈 덮인 산악지형에 자리 잡고 있으며,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를 오르내린다.

설상기동훈련에서 부대원들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혹한의 날씨에 상의를 벗은 채 피티(PT) 체조를 하고 벗은 몸을 눈바닥에 내던져 해병대 고무보트(IBS) 아래를 통과하는가 하면 눈마사지로 심신을 단련했다.

종합전술훈련에서는 마린온 헬기(MUH-1)에서 로프를 타고 하강(패스트로프)해 신속하고 은밀하게 적진에 침투한 뒤 표적을 저격하는 훈련을 벌였다.

침투 임무 완수 후에는 부츠 대신 군화나 전술화를 신은 상태로 ‘무릎 앉아 자세’로 스키를 타고 기동하는 텔레마크 스키로 적진을 벗어나는 고난도 설상기동을 숙달했다.

수색대대의 ‘극한’ 훈련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수도권 지역에 영하 20도 한파가 예보된 가운데 이날 장거리 전술무장행군에 나섰다.

평창 산악종합훈련장을 출발해 부대 숙영지 인근까지 무려 400㎞에 이르는 구간에서 적의 위협을 의식하며 혹한을 극복해야 하는 강행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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