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의 26~27일 개최 가닥

한중일 정상회의 26~27일 개최 가닥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4-05-05 23:33
수정 2024-05-0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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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최종 조율 중… 곧 발표”
日기시다 “의장국 韓 대처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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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5일 오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21차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 정상회의 관계자가 회의장의 국기를 손질하고 있다. 2018.11.15. 뉴시스
2018년 15일 오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21차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 정상회의 관계자가 회의장의 국기를 손질하고 있다. 2018.11.15.
뉴시스
한중일이 오는 26~27일 서울에서 3국 정상회의를 여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이대로 확정되면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마지막 회의 후 4년 5개월 만에 3국 정상이 한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러 간 밀착 가속, 한미일 동맹 강화 등 동아시아 정세가 4년 전과 크게 달라진 만큼 역내 정세 안정과 3국 경제협력 등 각종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가 ‘26~27일 개최안’을 3국 간에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남미 순방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4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관련 질문에 “일본은 정상회의의 의장국인 한국의 대처를 지지하며 정상회의 등 개최를 위해 3국이 계속 조율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 일정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 4일 외교당국은 문자 공지를 통해 “26~27일 3국 정상회의를 최종 조율 중이며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번 3국 정상회의에는 경제를 비롯해 북한과 북러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이희섭 3국협력사무국 사무총장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인터뷰에서 한중일이 직면한 도전 과제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망 문제 등을 꼽은 바 있다.

한일은 북중러 3국 가운데 ‘약한 고리’인 중국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공조를 견제해야 하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다. 3국 정상회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온 중국도 군사 안보와 공급망 측면에서 서방 사회의 강한 압박이 계속돼 한국, 일본과의 관계 개선 필요성이 커진 상태다.

2024-05-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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