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기요금 인상 계획 백지화…탈원전 정책 졸속”

윤석열 “전기요금 인상 계획 백지화…탈원전 정책 졸속”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2-01-13 15:31
수정 2022-01-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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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한국정책학회 주최 대통령선거 후보자초청 대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3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한국정책학회 주최 대통령선거 후보자초청 대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3 국회사진기자단
4월 전기요금 인상계획에 “정치적 결정”
“중소기업, 자영업자에 요금 인상 큰 부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오는 4월로 예정된 전기요금 인상 계획에 대해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하고 요금 인상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전력은 올해 4월과 10월 2차례 전기요금을 인상할 예정이다. 4월 가정용 전기 기준으로 10.4%, 연간으로는 5.6% 인상된다. 주택용 4인가구(월평균 사용량 304㎾h 기준 기준 월평균 전기요금은 1950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으을 갖다 “문재인 정부는 취임 초부터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이며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고 공언했음에도 최근 대선 직후인 4월에 전기요금 10.6%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졸속 탈원전 정책으로 한국전력의 적자와 부채가 쌓인 책임을 회피하고 대선 이후로 가격 인상의 짐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전기요금 인상은 큰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디지털 산업 혁신은 막대한 전력 수요를 불러온다”며 “낮은 전기가격을 유지하는 것은 디지털 혁신 강국으로 가기 위해 필수적인 경쟁력 요소”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코로나19 위기 동안에는 전기요금 인상을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이념적인 탈원전 정책을 무리하게 진행했다”며 “신재생에너지라는 명분을 내세워 일부 인사들에게 태양광 사업의 특혜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과학에 기반한 전력공급 체계를 무너뜨린 탈원전과 태양광 비리 등을 조사해 바로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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