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인식 치른 安, 내일 선거전 재개...安·尹 다시 만날까

발인식 치른 安, 내일 선거전 재개...安·尹 다시 만날까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2-18 16:16
업데이트 2022-02-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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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8일 오전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열린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8일 오전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열린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安 “어떤 풍파에도...결코 굽히지 않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유세버스 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역 선대위원장과 운전기사의 발인이 끝나는 일정에 맞춰 선거운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선대위는 18일 언론 공지를 통해 ”내일(19일) 오전 9시 이후 선대위 차원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열린 고 손평오 지역 선대위원장의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안 후보는 조사를 통해 ”저 안철수, 어떤 풍파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함으로써 손 동지의 뜻을 받들겠다“며 ”결코 굽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손 동지와 우리 모두가 추구했던 그 길을 향해 저 안철수는 강철같이 단단하고 동아줄처럼 굳건하게 그 길을 가겠다“며 ”반드시 이겨서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기득권 없는 공정한 세상, 정직한 사람들이 존중받고, 땀 흘린 만큼 인정받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같은 발언은 국민의힘 중심으로 제기된 ‘중도 자진사퇴론’을 일축한 것으로 해석됐다.

사퇴 압박하는 국민의힘...尹·安 다시 만날지도 관심
앞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지금 안 후보가 단일화 주도권을 잡지 못하는 상황도 되고 굉장히 어려운 국면에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선택을 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며 사실상 안 후보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상태로 끝까지 가면 안 후보가 정권 교체의 주역이 될 수 없는 단계로 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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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1.12.5 국회사진기자단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1.12.5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가 17일 유세 중인 모습. 정연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오른쪽). 연합뉴스DB.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가 17일 유세 중인 모습. 정연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오른쪽). 연합뉴스DB.
19일 오전에는 경남 김해 장례식장에서 유세버스 사고로 숨진 운전 기사의 영결식이 열릴 예정으로, 유족들이 조용한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 안 후보는 영결식에 참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안 후보가 완주 기조 속에 선거유세를 이어가면서 단일화 협상에 나서는 투트랙 행보에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안 후보측은 안 후보가 지난 13일 후보등록 직후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에 대해 윤 후보가 직접을 답변을 내놔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 후보가 답변을 갖고 올 경우에는 만남을 거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저녁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된 국민의당 고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의 빈소를 조문한 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를 위로하고 있다. 2022.2.16 공동취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저녁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된 국민의당 고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의 빈소를 조문한 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를 위로하고 있다. 2022.2.16 공동취재.
오는 21일 중앙선관위 첫 TV토론에 앞서 ‘윤석열-안철수 회동’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런 분위기와 맞물려있다.

지난 16일 두 사람은 충남 천안에 있는 안 후보 유세차량 사고 사망자 빈소에서 만났지만 단일화 이야기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윤 후보는 당시 빈소에서 나와 기자들에게 “함께 경쟁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님께 안타깝고 불행한 일에 대해 인간적인 면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제가 힘은 못 되더라도 마음의 위로라도 드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여러분(취재진)이 추측하는 것은, 오늘 장소가 장소인 만큼, 다른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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