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중 재산축적”…원주시장선거 흑색선전 난무

“재임중 재산축적”…원주시장선거 흑색선전 난무

입력 2010-05-20 00:00
수정 2010-05-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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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장 선거가 여.야 정당후보와 현직시장 출신의 무소속 후보 등 3명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본격 선거운동에 접어들면서 흑색선전이 난무해 혼탁.과열선거가 우려되고 있다.

 무소속 김기열 후보는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정당당한 선거운동을 할 것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이날 “시중에 시장직에 재임하는 동안 많은 재산을 축적했고 현재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어 당선되더라고 재선거를 치르게 된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유포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심지어 도심 택지개발지구에 노른자위 땅을 갖고 있다는 등의 악의적인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라며 “특히 중도사퇴한다는 소문도 퍼져있으나 정정당당한 자세로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다른 후보는 사업을 함께 했던 옛 동료가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후보가 시장이 되어선 안된다”며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어 공방을 벌이다 급기야는 고소·고발을 주고 받는 사태에까지 이르기도 했다.

 한 후보 역시 과거 직업을 거론하며 “시장감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라는 비방성 흑색선전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대해 시민들은 “선거 초반부터 각 후보에 대한 비방성 흑색선전과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어 보기에 좋지 않다”라며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유권자들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는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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