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근로자,평택2함대 장병들도 투표
6.2 지방선거 부재자 투표가 27일 전국 522개 부재자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부재자 투표는 28일까지 이틀간 실시되며 부재자 투표 대상자는 전체 유권자의 2.4%인 93만1천755명이다.
부재자 투표 첫날인 이날 개성공단 근로자들을 비롯해 평택2함대 사령부 장병,독도경비대원,대학생들은 전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천안함 사태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이날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부재자 투표를 실시했다.
부재자투표 신고자 403명 중 투표를 마친 인원은 268명으로 투표율은 66.5%였다.2006년 지방선거(투표율 81.4%)와 비교할 경우 투표율은 저조했다.
파주시 선관위는 “개성공단이 생긴 이래 치러진 대선,총선보다 투표율이 낮은 편”이라며 “지방선거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불투명한 공단 상황도 투표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독도에 거주하는 경비대원들과 항로표지관리소 직원들도 독도 선착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고,평택 2함대 사령부 장병들도 천안함 사태의 아픔을 딛고 부재자 투표를 마쳤다.
전국 15개 대학에 마련된 부재자 투표소에서도 새내기 유권자 등 대학생들이 참정권을 행사했다.
지방선거 사이버홍보대사인 여성그룹 ‘카라’의 멤버 박규리,구하라,한승연씨도 서울 강남구청에 마련된 부재자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뒤 유권자들의 지방선거 참여를 당부했다.
선관위는 28일까지 부재자 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투표 대상자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자신의 주민등록지와 상관없이 가까운 부재자 투표소를 방문해 투표하면 된다고 밝혔다.
또 거소투표를 신고한 유권자는 투표용지에 볼펜 등으로 기표한 뒤 이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내달 2일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관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우편으로 송부하면 된다.
선관위는 “부재자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할 사람이 거소투표의 방법으로 기표하거나 투표하기 전에 미리 기표해 투표소에 가져오면 모두 무효처리된다”며 유권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