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2…여야 ‘초접전지 공략’ 승부수

지방선거 D-2…여야 ‘초접전지 공략’ 승부수

입력 2010-05-31 00:00
업데이트 2010-05-3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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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6.2 지방선거를 불과 이틀 앞둔 31일 선거의 승패가 걸린 초접전지에서 유세를 갖고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특히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선거전 막판까지 박빙인 강원,충북은 중앙당의 지원이 총집결되면서 열전이 최고조에 달했다.

 한나라당은 오전 강원도당에서 중앙선대위 현장회의를,여의도 당사에서 수도권 선대본부장 기자간담회를 각각 열어 야당의 막판 추격전 차단을 시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몽준 대표는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선거 때만 되면 후보 단일화를 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강원지사 선거에 나선 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민노당 엄재철 후보의 단일화 움직임을 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어진 강원도 원주와 충북 청주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바깥 세상을 잘 아는 한나라당과 바깥 세상에 감감무소식인 우물안 개구리들과의 한판 대결”이라며 안보와 경제 안정,지역 발전을 위해 여당에 한 표를 달라고 부탁했다.

 서울.인천.경기 선대본부장인 홍준표,이윤성,안상수 의원도 기자간담회에서 “무능,비리,무책임으로 국정을 파탄낸 세력이 야합과 대국민 사기극으로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경제와 나라를 살리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정병국 사무총장도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야권 후보들을 겨냥,“당선 여부와 상관없이 부패,부도덕에 대한 진상이 끝까지 규명돼야할 후보들로서 몇몇은 감옥살이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야권은 수도권 ‘빅3’와 충남.북,강원 등 6곳을 전략 지역으로 선정하고 막판 뒤집기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오전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충북 청주,강원도 원주를 돌며 ‘정권심판론’의 재점화를 시도했다.

 그는 원주 유세에서 “이명박 정권은 지금 독주를 넘어 폭주하고 있는 데 계속 두겠는가”라며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제1야당에게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청주 유세에서도 “세종시 원안을 추진하겠다고 20번이나 약속해 압도적 지지로 한나라당에 (2006년) 5.31 지방선거 승리를 안겨줬더니 그 보답은 세종시 폐기였다”며 “한나라당에 매운 맛을 보여달라”고 충청권의 세종시 수정 반대심리를 자극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충남 부여 유세에서 “한나라당은 국가안보 문제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고,민주당에 대해서도 “북한과 붕어빵처럼 닮아서 북한의 협박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고 몰아 세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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