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ㆍ방법 놓고 이견..‘아름다운 단일화’가 숙제
단일화 방식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단계지만 상대적으로 조직력이 약한 안 후보로서는 여론조사 방식을 선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빠듯한 단일화 일정을 놓고 볼때도 현장 경선 등 물리적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방식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데 힘이 실린다.
그러나 단일화 방식은 양측이 협상을 통해 정한다는 점에서 어느 한쪽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혼합형’이 채택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민주당이 선호하는 모바일 경선과 안 후보 측이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여론조사 방식을 적정 비율로 섞는 룰이 결정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단일화 효과는 = 후보 등록 이전에 룰 협상이 원만히 이뤄져 단일화를 성사시키는 것이 단일화 후 두 후보 지지세력의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한발 나아가 두 후보가 ‘감동적인’ 단일화를 한다면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반대로 단일화 방식 등을 놓고 격렬하게 대결한다면 단일화 시기도 늦어질 뿐더러 지지층 균열을 초래하면서 단일화 효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안 후보로서도 이점에서 감동적인 단일화 방식은 고민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국민에게 실망을 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단일화의 명분도 새 정치 등 비전이어야지 단순히 정치공학적 차원이라면 설득력을 잃게 된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
안 후보측 관계자는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면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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