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여론조사 오차범위 박빙
안 전 후보 지지자들의 일부 표심(票心)이 부동층으로 옮겨가면서 향후 대선 판도의 중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KBS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4~25일 전국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후보는 다자 대결에서 지지율 41.7%, 문 후보는 39.9%를 기록해 박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1.8%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앙선데이와 엠브레인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4.7%의 지지율을 얻어 41.3%의 지지율을 받는데 그친 문 후보를 3.4% 포인트 앞질렀다.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도 박 후보(지지율 45.2%)가 문 후보(41.8%)를 오차범위 내에서 3.4% 포인트 앞섰다.
반면 MBC와 한국리서치가 24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문 후보(41.2%)의 지지율이 박 후보(39.2%)보다 2% 포인트가량 높았다. 부동층은 19.6%로 지난 18일 조사(11.9%) 때보다 8% 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이병일 엠브레인 이사는 25일 “안 전 후보 사퇴 전과 후의 박·문 후보의 지지율 변화 폭이 크지 않다.”면서 “안 전 후보의 사퇴로 부동층이 늘어난 구도로 확인되는 만큼 좀 더 시일이 지나야 안 전 후보 지지층의 표심 방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12-11-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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