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열세지역 수도권서 지원유세 적극 나설 듯
보수진영의 ‘원조 개혁파’로 꼽히는 새누리당 원희룡 전 의원이 26일 영국 유학 도중 귀국해 박근혜 대선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기로 했다.원 전 의원은 이날 배포한 ‘귀국 인사말’에서 “학업의 마무리를 잠시 미루고 선거운동 개시일에 맞춰 귀국했다”며 “‘평당원 원희룡’으로 백의종군해 내일부터 당원동지들과 함께 전국을 돌며 한 표라도 보태기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제16∼18대 의원으로 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을 지낸 원 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에 불출마한 뒤 5월 영국으로 건너가 공부하면서 현실정치와 거리를 둬왔지만 박 후보 측의 지원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귀국했다.
그는 박 후보의 열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지원유세를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뉴스를 통해 각 후보가 모두 비슷한 정치쇄신안을 내놓은 것을 봤다”며 “제가 그토록 주장한 정치쇄신안들이 다수 포함된 것을 보면서 이것이 제대로 실천만 되면 대한민국 정치도 많이 바뀌지 않겠나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자신의 말을 끝까지 지키려 노력하는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라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선공약으로 내놓은 정치쇄신안을 확실히 추진할 것이라 믿으며, 꼭 그렇게 해달라는 부탁도 함께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원 전 의원은 귀국 직후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 들렀지만, 개별 언론사별 부스를 둘러봤을 뿐 따로 기자회견을 하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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