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지 않는 부동층
12월 대선을 앞두고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15.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후보 단일화 여부에 따라 이들 부동층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지역별로 보면 민주통합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부동층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부동층 비율은 광주·전남·전북이 19.4%로 가장 높았고, 서울 17.9%로 뒤를 이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PK) 16.7%, 경기·인천 14.8%, 대구·경북 11.8%, 대전·충청 11.0%, 강원·제주 10.2%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전북의 부동층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안 후보와 문 후보의 야권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PK의 경우에는 부산 출신인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부동층 비율도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은 84.3%로 높게 나타났다. ‘웬만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사람은 11.7%,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사람은 2.8%, ‘전혀 투표할 수 없다’는 사람은 0.7%, ‘밝힐 수 없다·잘 모르겠다’는 사람은 0.5%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이 20대 73.8%, 30대 79.7%, 40대 85.2%, 50대 88.4%, 60대 93.3%로 조사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2-10-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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