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이미 완료 상태…언제라도 가능”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위한 준비가 사실상 이미 완료됐지만 현 상태에서 방중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정부 당국자가 25일 밝혔다.이 당국자는 “김영일 노동당 국제부장의 2월 말 방중에 이어 최근 김성남 국제부부장이 포함된 북한 노동당 대표단의 방북 등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을 위한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언제라도 방중이 성사될 수 있는 상황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방중 시기에 언급, “사실상 준비가 완료된 만큼 구체적인 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상황이 됐다”며 “정부로서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아직 김 위원장의 방중을 위한 움직임은 전혀 포착되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 베이징이나 선양 공관에서도 특이 징후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신썬(張흠<金 3개>森)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22일 국내 언론과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이 앞으로 중국을 적당한 시기에 방문하더라도 이는 뜻밖의 일이 아니다”며 “그러나 언제 중국을 방문할지는 솔직히 스케줄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한때 김 위원장의 4월 초 방중설이 유력하게 제기됐으나 단둥(丹東)을 비롯한 북.중 접경지역이 한국과 일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김 위원장의 방중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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