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 보도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에너지 회사가 북한의 동해상 유전 개발에 참여, 올 상반기 내 개발을 재개할 전망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2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북한 유전 개발에 뛰어든 기업은 조선에너지(Chosun Energy Pte Ltd)사로 지난 2004년 북한 내 원유, 천연가스의 탐사와 채굴권을 확보한 영국 유전개발회사 아미넥스가 보유한 지분의 절반을 인수했다.조선에너지사는 아미넥스의 개발 사업권과 유전 채굴기의 지분 인수에 대한 금액으로 각각 50만달러씩 모두 100만달러를 지급하는 데 합의했고, 최근 유전 채굴기에 대한 지분으로 약 76만달러를 건넸다고 RFA는 밝혔다.
앞서 아미넥스 측은 지난달 말 발표한 ‘2009년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 동해상의 5만 8000㎢에 달하는 지역 내 유전 개발과 관련해 북한 당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유전 탐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10-05-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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